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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영어유치원’ 5살 학대 수사나서…60여개 지점 둔 어학원

등록 2022-02-15 10:35수정 2022-02-15 11:00

울던 아이 옷 끌어당겨 내동댕이쳐 얼굴 책상 찧어
아이 할머니가 신고…경찰, CCTV 영상확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대전에 있는 한 영어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는 15일 5살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영어유치원 교사인 20대 ㄱ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50분께 교실 책상에 앉아 울고 있던 아동의 옷에 달린 모자를 잡아당겨 아이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은 내동댕이쳐지는 과정에서 책상 모서리에 얼굴이 부딪혀 이마와 아래쪽 눈꺼풀에 멍이 들었다. 이런 모습은 교실에 설치돼 있던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혔다.

같은 날 오후 아동의 할머니는 아이 얼굴을 확인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은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영어유치원의 폐회로텔레비전의 영상을 확보해 다른 학대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고, 조만간 ㄱ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상현 대전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장은 “학대가 지속해서 이뤄졌는지, 다른 피해 아동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유치원 원장 등을 방조 혐의로 수사할지도 더 조사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이 아닌 학원으로 등록된 어학원으로, 전국에 60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 있는 이 어학원의 다른 지점에서 교사가 7살 원생을 폭행하고 다른 원생들이 남긴 음식을 먹이는 등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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