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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음주운전 사고 유도뒤 협박 억대 돈뜯어

등록 2022-03-15 14:30수정 2022-03-15 14:39

대전동부서, 18명한테 1억원 뜯어낸 20대 등 구속
고의교통사고 뒤 보험금 5억원 타내기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상습적으로 성폭행·음주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억대의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5일 공갈·사기 혐의로 ㄱ(26)씨 등 107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온라인 채팅을 통해 공범인 여성들을 지인들에게 접근시켜 성관계하게 한 뒤 강간을 당했다고 8명을 협박하고 이 중 4명에게서 1천만∼4천만원씩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등은 유흥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쫓아가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연출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5년 동안 18명에게서 1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같은 기간 동안 38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 약 5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신고를 받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금융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인 ㄱ씨는 편취한 돈을 나눠 주는 조건으로 공범을 모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준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ㄱ씨 등은 성관계·음주운전을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 범죄 수익금 중 1억3천만원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며 “유사한 협박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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