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농장 공사 현장에서 화물차 운전사가 철근에 깔려 숨졌다.
22일 충남소방본부는 전날 오전 10시11분께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한 농장의 축사 신축 현장에서 화물차 운전기사 ㄱ(60)씨가 철근에 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진소방서 119구급대는 “작업자가 철근에 머리를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ㄱ씨는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ㄱ씨는 구급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한 소규모 철강회사 소속 직원인 ㄱ씨는 차량에 싣고 온 철근 다발을 내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술 당진경찰서 수사과장은 “ㄱ씨가 차량에 올라가 철근 다발을 내리다가 철근과 함께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진에선 지난 19일 오전 송악읍 한 철 구조물 제작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59)가 철제 빔에 깔려 숨져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이 현장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