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달아오르는 충북지사 선거…노영민 전 비서실장도 ‘출사표’

등록 2022-03-28 15:15수정 2022-03-29 02:34

충북지사 선거 속속 출사표…국민의힘 박경국, 오제세, 이혜훈
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출마 채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충북도청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오윤주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충북도청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오윤주 기자

노영민(67·더불어민주당)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1지방선거 나서 충북지사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12월 청와대에서 나온 이후 숱한 출마 관측에도 즉답을 피해온 그는 출마를 택했다. 10년 만에 다시 선거에 나서는 그는 능력, 경험, 준비를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2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지사에 도전한다. 이시종 지사가 12년 일군 성과를 계승하고 충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강력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선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장, 중국 대사 등 경험이 국회-중앙 정부-지방 정부의 유기적 공조를 견인할 수 있다. 사람과 경제가 꽃피는 충북을 위해 준비가 돼 있고, 더 큰 충북을 향해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출생 극복 △더 빠르고, 가까운 공동체 충북 △방사광 가속기 DNA 구축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 조성 △첨단 대기업 권역별 유치 △탄소 중립 충북 구축 △농민수당 확대 △충청북도 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판로 개척 △도립미술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그는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으로서 충북의 시간이 오고 있다. 경험의 차이가 속도의 차이다. 충북의 미래를 꽃피울 봄비가 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청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연세대 재학 때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사면 복권됐다. 청주시민회, 우리 밀 살리기운동 충북본부, 청주환경운동연합 등에서 활동했으며, 청주 흥덕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으며, 중국 대사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대선 뒤 김두관 의원의 ‘출당’ 발언 등 당내에서 불거진 공천 관련 잡음과 선거 전망에 관해 그는 “당은 원래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결국 합리적 대안이 수렴된다”면서 “이번 선거가 쉽지 않겠지만 대선(대통령선거)은 대선이고, 지선(지방선거)은 지선이다. 인물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언 변호사. 오윤주 기자
곽상언 변호사. 오윤주 기자

노 전 실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충북지사 선거판이 달아오른다.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현 지사가 민선 5~7대 선거에서 내리 3선 하면서 ‘포스트 이시종’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알려진 곽상언(51) 변호사가 출마 채비를 한다. 곽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 때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최근 민주당 중앙당에 예비 후보자 검증 신청을 하는 등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오제세 전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오제세 전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혜훈 전 의원. 이혜훈 후보 페이스북
이혜훈 전 의원. 이혜훈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쪽에선 박경국(64)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지난 10일, 오제세(73) 전 의원이 지난 17일 예비 후보로 등록하는 등 대선 승리 이후 후보자가 줄을 잇는다. 이혜훈(58) 전 의원도 출마 뜻을 비쳤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18년 선거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 29.66% 득표에 그쳐 이시종 현 지사에 패했다. 오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에서 17~20대 4선 했지만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도왔다.

이 전 의원은 서울 서초에서 17·18·20대 3선 했지만 지난 대선 유세 때부터 ‘충북의 딸’을 자처하더니, 최근 충북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아버지가 충북 제천 출신이며,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 시절을 제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출신 이종배 의원, 괴산 출신 경대수 전 의원, 신용한 전 박근혜 정부 청년위원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