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맨 왼쪽)이 지난해 12월 세종 해밀동에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을 둘러보고 있다. 세종시 제공
올해도 세종 지역에 국공립어린이집에 더 생긴다.
세종시는 올해 38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4곳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확충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나성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1곳, 새로 들어서는 공동주택(아파트)에 7곳, 기존 공동주택에서 관리하던 것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12곳,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10년 동안 장기임차하기로 한 4곳 등이다. 새로 설치되는 국공립어린이집 모두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이번 확충으로 세종 지역 공공보육 이용률은 약 60%까지 오를 전망이다. 공공보육 이용률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전체 영유아 가운데 국공립, 직장, 사회복지법인, 법인 ·단체 등 정부예산에서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 유형의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영유아 비율을 말한다. 지난 3월 기준 세종의 공공보육 이용률은 54%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60.5%)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52.3%), 전남(50.9% )이 세종 뒤를 잇는다.
현재 세종에 있는 전체 어린이집(332곳)의 30.7%(102곳)는 국공립이고,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전체(1만3693명)의 33%(4532명)이다. 공공보육 중 직장,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등에 있는 어린이집은 29곳(0.8%)이고, 이를 이용하는 영유아는 2881명(21%)이다. 세종시는 2018년 13곳, 2019년 22곳, 2020년 24곳, 2021년 28곳 등 해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다.
안상천 세종시 여성가족과장은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새로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에 보육교사 교육, 운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기자재와 교재·교구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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