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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명물 ‘새조개’가 돌아왔다

등록 2022-04-25 15:57수정 2022-04-26 02:03

인공부화 치패 방류 뒤 생산량 늘어
새조개. 충남도 제공
새조개. 충남도 제공
남획과 해양오염 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천수만 명물 새조개가 돌아왔다. 3년 전부터 천수만에 뿌린 인공부화 치패(새끼 조개)들이 성체가 돼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인공부화 치패를 방류한 천수만 해역에서 올해 잡은 새조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8%가 연구소 모패(어미 조개)와 일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천수만에 인공부화한 새조개 치패를 2019년 30만패, 지난해 50만패 방류했다. 앞서 충남도는 2017년 새조개 모패 1만4590패, 2018년 중성패(치패와 모패 사이 중간 단계로 성장한 조개) 97만패를 천수만에 뿌리기도 했다.

남기웅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지난해 방류한 인공부화 새조개 치패 중 상당수가 성패로 자랐고, 해류 등의 영향으로 방류 지점 3㎞ 안팎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부화를 통한 치패 방류가 새조개 개체 수 증가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사이 천수만 새조개는 사라지다시피 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충남 지역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톤에서 2010년 7톤으로 급감했고, 2011년 1톤을 마지막으로 2012년부터 8년 연속 ‘0’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천수만에 처음으로 인공부화 치패를 방류한 뒤 2020년에는 25톤이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천수만이 맞닿아 있는 홍성군이 내놓은 어업권별 생산 실적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73.1톤의 새조개가 잡혔다.

남 연구사는 “올해 충남 지역 새조개 생산량은 100톤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변 지역 오염수 정화사업으로 천수만 수질을 개선하고 인공부화를 통해 치폐를 방류하면서 새조개 생산량이 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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