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대 학생들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15년 연속 받는다.
청주대는 산업디자인전공 4학년 이다빈(21), 김지수(22)씨가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대상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 아이에프(IF),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조성배(48) 청주대 산업디자인전공 학과장은 “국내 대기업 등 세계 각국의 기업, 제품 등도 해마다 이들 공모전에 출품하고 있으며, 수상하면 디자인 부문 권위를 인정받는다. 청주대 학생들은 이번에 기업·제품 경쟁 부문이 아닌 학생 부문에 출품해 본상 수상 대상에 올랐으며, 오는 7월께 수상 등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에 ‘턴테이블 인덕션’을 출품했다. 가전 인덕션에 스피커를 달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쓰지 않을 땐 벽에 부착할 수 있어 독창성·실용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식물 재배기 ‘그로잉’을 출품했는데, 급수·온도·항균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어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학생이 IDEA 본상 수상 대상에 오르면서 청주대 산업디자인전공학과는 지난 2008년 IDEA와 레드닷 수상 이후 15년 연속 세계 3대 권위 디자인 공모전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청주대 산업디자인전공학과는 그동안 IDEA(2008, 2012~2014, 2017~2019, 2021) 레드닷(2008~2017), IF(2011~2015, 2017~2018, 2020~2021) 등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상을 받아왔다.
조 학과장은 “디자인을 발명, 지식재산으로 보고 창의성·실용성·심미성 등을 두루 살린 교육과 작품 활동을 강조한다. 산학협력과 더불어 교수-학생 간 맞춤형 교육, 열정 등이 15년 연속 세계적 권위 공모전 수상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