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제17선거구) 선거에 출마한 김효숙(40)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7년부터 7년간 지역 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기자 시절 시의회를 취재하며 정치인의 꿈을 가졌다고 한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의 비서로 일하며 정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갔다.
7살 아이 엄마이기도 한 그는 엄마로서의 경험도 정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김 후보는 “아이를 낳은 뒤 엄마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필요한 환경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내 아이 얘기에서 시작해 우리 아이들의 문제로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김 후보의 꿈 가운데 하나는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세종시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세종시와 비슷한 규모의 시·도는 이미 시립합창단과 시립어린이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내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장을 누비던 기자 시절 초심으로 세종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김 후보는 ‘지역공동체육아시스템 활성화와 확대를 위한 조례’와 ‘초·중학생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조례’를 가장 만들고 싶은 조례로 꼽았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