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8시50분께 강원 춘천시 약사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층 내부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9일 저녁 8시50분께 강원 춘천시 약사동의 한 주택 1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다.
숨진 사람들은 부부 사이로 남편인 ㄱ(78)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내 ㄴ(80)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부부는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가게 안쪽에 있는 방에서 생활하다 변을 당했다.
불은 1층 안방을 모두 태우고, 가게 일부를 태운 뒤 저녁 9시50분께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 부부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