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자(앞줄 가운데)가 지난 9일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를 오르고 있다.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자가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야외 취임식을 한다. 애초 청주예술의전당 실내에서 하려던 취임식 계획을 바꿨다.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 취임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의문화재단지는 1997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양성산 자락 1만9091㎡에 조성됐으며, 대청호가 내려다보인다. 1980년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옛 마을이 재현돼 있으며, 조선 중기 관아 문산관(충북도 유형문화재 94호) 등 문화재도 있다.
취임식 준비를 총괄하는 김경식 인수위 정책2분과 간사(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기후 위기 시대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김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 파크’(호수 공원) 실현 의지를 보이려고 대청호가 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취임식을 하기로 했다. 주변 대청호, 청남대 등 관광지를 홍보하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간사는 “별도 무대를 꾸미지 않고 원형 잔디광장에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취임식엔 대청댐 조성에 따른 수몰 42년을 맞아 수몰민 42명도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하고, 사물놀이패 몰개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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