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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사업비 배로 늘어…개통 1년 미뤄져

등록 2022-06-19 19:18수정 2022-06-20 02:01

기재부 적정성 검토 다시 받아야
2024년 착공·2028년 운행 전망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최종 노선도(빨간 선). 연두색 노선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최종 노선도(빨간 선). 연두색 노선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1년 더 미뤄졌다. 사업비가 애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중앙정부와 재협의가 필요해진 탓이다.

대전시는 최근 마무리한 트램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1조4837억원으로 정해졌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 트램 기본계획 수립 때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7492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물가·토지가격 인상분(1368억원), 급전시설 변경 비용(672억원), 차량 편성 수 증가 비용(1013억원), 구조물 보강 및 지장물 이설 비용(1688억원), 중구 테미고개 구간 지하화 비용(530억원), 일부 노선 변경에 따른 정거장 추가 비용(126억원)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총사업비가 크게 늘면서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9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트램 착공은 2023년 상반기에서 2024년 상반기로, 개통은 2027년 말에서 2028년 말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

트램 운행 속도는 애초 예측보다 느려졌다. 최고속도는 시속 70㎞에서 50㎞로, 표정속도(운행거리/총운행시간)는 시속 25.7㎞에서 19.82㎞로 바뀌었다. 표정속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31㎞/h)보다 느리고, 시내버스(17.7㎞/h)보단 조금 빠른 수준이다. 트램 속도가 애초보다 느려지면서 차량 편성은 하루 27편에서 39편으로 늘었다. 출퇴근 시간에는 8분, 기타 시간대는 10.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늘어난 사업비 등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바꾸고, 다음해 상반기까지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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