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에서 휴가 나온 군인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보령해경 제공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군인 2명이 물에 빠져 1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14일 보령해양경찰서와 대천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센터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 7시17분께 실종자 일행이 “2명이 바다에 들어갔는데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김아무개(22)씨를 발견하고 구조했으나 숨졌다. 해경은 경비함 7척을 동원해 대천해수욕장과 보령화력 앞바다 등에서 실종된 또다른 김아무개(22)씨를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 친구들로, 전역을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센터의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보면, 이들은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