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권 환승주차장에 설치된 ‘청주 희망그린발전소’. 오윤주 기자
기업, 자치단체, 환경단체가 합작한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청주 희망그린발전소’가 첫 열매를 거뒀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은 충북 청주시,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장학금 4천만원을 건넸다고 22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태양광발전소인 청주 희망그린발전소가 그동안 모은 태양광발전 수익 등으로 마련했으며, 청주 희망그린발전소의 첫 장학금이다. 청주 희망그린발전소는 해마다 4천여만원씩 20년 동안 장학금을 낼 계획이다. 이날 낸 장학금은 청주교육지원청이 1100만원, 청주시가 2900만원을 집행하게 된다. 청주시는 발전소 인근의 오근장동을 포함해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을 건넬 방침이다.
청주 희망그린발전소는 2020년 청주시 청원구 오동동 청주 북부권 환승주차장 터 1만3천㎡에 조성됐다. 이곳은 청주 북부권으로, 진천·음성·충주 등 충북 중·북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의 환승·주차 공간이다. 2019년 9월 맺은 청주 희망그린발전소 추진 협약에 따라, 지역 연고 기업 엘지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이 발전소 건립 예산 7억원을 내고, 청주시는 발전소를 세울 북부권 환승주차장 용지를 내놨다. 환경단체 풀꿈환경재단은 장학금 운용 등 관리·운영을 맡았다. 북부권 환승주차장 터에 조성한 청주 희망그린 태양광발전소는 설비용량 409.5㎾ 규모다. 지금까지 936㎿를 생산했으며, 한전에 전기를 팔아 1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청주시, 풀꿈환경재단 등이 꾸린 희망그린에너지센터가 22일 청주 희망그린발전 수익금 4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풀꿈환경재단 제공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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