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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미제’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용의자 붙잡혀

등록 2022-08-27 16:03수정 2022-08-28 09:23

대전경찰청 25일 유력 용의자 2명 붙잡아 수사 중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2001년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사건의 용의자들이 21년 만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5일 강도살인 혐의로 2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량 안에 있는 3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은행 직원 김아무개(43)씨를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02년 8월 용의자 6명을 지목해 수사를 벌였지만, 권총 등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검거에 실패했고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었다.

사건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이들의 것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지법에서 진행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일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용의자 상대 수사와 주변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 경위 등 자세한 수사 사항은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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