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로봇드론지원센터에서 ‘제5회 드론봇 챌린지 대회’를 열고 있다. 대전시 제공
국방 분야에 쓰이는 드론와 로봇 전투 능력을 시험하는 대회가 대전과 전남 고흥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31일부터 이틀 동안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로봇드론지원센터에서 ‘제5회 드론봇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론봇은 드론과 로봇의 합성어다. 드론봇 챌린지 대회는 국방 분야에 필요한 드론과 로봇 기술을 시험하고 서로 겨루는 대회로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육군교육사령부, 대전시, 전남 고흥군, 서울대학교 컨소시엄,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이틀 동안 대전 로봇드론지원센터와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드론봇 개발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31개 팀이 예선전을 거친 뒤 최종 18개 팀이 결승전에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중대급 정찰(4㎞ 이내 목표지역 비행과 표적탐지) △대대급 정찰(6㎞ 이내 목표지역 비행과 표적탐지) △원거리 정찰(70㎞ 이내 목표지역 비행과 표적탐지) △건물내부정찰(건물외부에서 내부로 수동비행과 건물내부 표적탐지) △공격(6㎞ 이내 적 표적탐지 뒤 직충돌·폭발물투하·발사공격) 등 드론분야 5개 종목과 △험지극복기동(계단·수풀·내리막 등 험지극복 뒤 표적탐지) 등 로봇분야 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상금은 총 1억8천만원이다.
김선택 대전시 국방로봇산업팀 주무관은 “국방 분야 드론·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열리는 국내 최고의 드론봇 대회”라며 “대회를 통해 드론봇 관련 산·학·연이 연계하고 드론봇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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