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에 맞춰 개최되던 ‘세종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세종시문화재단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에서 ‘2022 세종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부터 해마다 한글날이 있는 주말에 진행돼온 세종축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세종축제 2.0의 시작. 미래도시에서 만나는 세종과 한글’이다.
7일 개막식에서는 플래시몹 ‘한글 번개춤사위, 나랏말싸미’와 시민 100명의 합창, ‘고래의 꿈’ 공연이 펼쳐진다. ‘고래의 꿈’은 태종실록 10권 속 어린 세종 이도와 대왕고래의 이야기를 호수공원 위에 그리는 융·복합 공연이다. 8일에는 가수 ‘넬’과 ‘카더가든’ 등이 출연하는 ‘세종 보헤미안 록 페스티벌’이 열리고, 9일에는 한글날 경축식과 함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같은 날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는 서커스 ‘오!아시스’ 등 여러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 호수공원에서는 지역 공연단체들이 출연하는 ‘와락버스커’ 공연이, 이응다리에서는 ‘2022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이 열린다.
세종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3월 시민기획단을 모집하고 시민기획공모를 하는 등 올해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준비해서 더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축제에 활기를 더해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2 세종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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