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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대성정미소·메리놀시약소 등 문화재 등록 추진

등록 2022-09-20 16:45수정 2022-09-21 01:39

증평 대성정미소. 증평군 제공
증평 대성정미소.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천리에는 벼를 도정하는 대성정미소란 곳이 있다. 1920년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정미소 창고에 보관된 대들보엔 ‘1928년 무진년 2월11일’이라는 상량문이 씌어 있다. 142.07㎡ 규모 목조 건물인 정미소는 지금도 운영된다.

이영환(53) 대표는 2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할아버지께서 정미소를 만들고, 아버지께서 40여년 운영한 뒤 5년 전 (제가) 이어 받았다. 현대식 정미소 등에 치여 힘겹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단골 등이 끊이지 않아 사명감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증평 대성정미소 내부. 증평군 제공
증평 대성정미소 내부. 증평군 제공

증평군은 이 정미소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증평군은 다음 달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열어 문화재로 지정한 뒤, 충북도에 등록 문화재 신청을 할 참이다.

증평 메리놀 시약소. 증평군 제공
증평 메리놀 시약소. 증평군 제공

증평군은 증평읍 장뜰로 증평병원 부설 메리놀 의원 시약소(59.76㎡)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1956년 천주교 메리놀 수녀회가 파견한 의사·간호사 수녀가 운영을 시작했고, 이듬해 내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진료와 함께 시약(약을 나눠 줌)도 했다. 1990년 9월 문을 닫았다. 지금은 당시 처방전과 진료 사진 등이 남아 있다.

정찬교 증평군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대성정미소와 메리놀 시약소는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 문화 자산이어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두 곳 말고도 지역 문화를 간직한 근현대 문화 유산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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