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무형문화재와 문화를 잇는 사람들. 진천군 제공
무형문화재 후예들의 작품과 시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축제가 열린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7~9일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생거진천 통합 축제에서 무형문화재 전승자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가 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 선생 등을 포함해 충북지역 무형문화재 29건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김 선생은 2010년 충북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승격됐다.
무형문화재 보유자한테서 재능과 기예를 이어 받은 전승교육사·이수자·전수 장학생 등 무형문화재 후예들의 작품과 시연도 이어진다. 7일엔 악기장(19호)의 해금·가야금 제작 시연, 배첩장(7호) 책 제작 시연, 궁시장(16호)의 화살 만들기 시연 등이 이어진다. 8일엔 보은 송로주(3호)·청주 신선주(4호) 등 지역 전통주 시연과 야장(13호)의 호미·낫 제작 시연이 있다. 9일엔 단청장(9호)의 단청 문양 시연, 사기장(10호)의 도자기 제작 시연에 이어, 청주농악(1호)·영동 설계리 농요(6호)·진천 용몽리 농요(11호) 등 농요·농악 합동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충북무형문화재 29개의 작품과 시연을 찍은 사진전, 체험 마당도 열린다. 이인석 진천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이번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는 충북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한테서 기예를 이어받은 전승자 등 미래 무형문화재의 작품 세계가 펼쳐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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