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닷새 동안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전경. 대전시 제공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방향’을 논의하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시작됐다.
대전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 일대에서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방정부 조직으로, 전세계 140여개국 24만여개 지방정부가 회원이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총회는 지방정부·국제기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지구적인 이슈, 지방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라는 주제로 개회식 등 5개 공식행사와 5개 트랙으로 구성된 공식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K-팝 콘서트와 세계시민축제, 스마트시티전시회 등도 준비돼 있다.
10일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의 회의가 진행되고, 대전 곳곳에서 세계시민축제도 열린다. 11일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회의’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지역의 공통 현안의제를 논의하는 ‘민간참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인 ‘네트워킹’ △과학기술이 구현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전트랙’ 등 5개 공식트랙이 진행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시하는 스마트시티전시회도 개막한다. 12일에는 개회식과 환영만찬이 열리고, 13일에는 차기 회장을 뽑는 투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폐회식과 함께 이번 총회 결과물인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과 대전선언’이 발표된다. 총회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물빛광장에서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월컴축제’도 열리는데, 음악분수와 함께 K-팝·국악·재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세계음식문화체험·플리마켓·열기구체험 등 행사도 진행된다.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회의를 참관하기 위해서는 등록이 필요한데, 현장등록은 9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에서 할 수 있다”며 “대부분 회의는 영어·불어·스페인어 통역이 제공되고, 대전트랙은 한국어·영어 통역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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