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서울 종로 서촌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괴산상회’를 찾은 시민들이 괴산 특산물 등을 둘러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시골스러움이 서울 도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괴산군은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괴산상회’에 서울 시민 8300여명이 찾아, 괴산 특산물 등 700여만원어치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떴다가 사라진다’는 뜻을 지닌 임시 가게다. 괴산은 지난달 16일 괴산상회를 열어 지난 9일까지 운영했다. 이곳에서 괴산을 상징한 가방, 소주잔, 유기농 괴산빵 등을 팔았다. 더불어 고객들에게 산막이 옛길, 화양구곡, 수옥폭포 등 지역 명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서촌 괴산상회를 찾은 고객 20명을 괴산으로 초청해 목도양조장, 산막이옛길, 연하협 구름다리,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행사장 등을 둘러보는 ‘괴산 당일치기 버스 관광’과 승용차를 이용해 괴산을 찾은 관광객에게 여행 지원금을 지원하는 ‘괴산 자유 관광’을 진행했다.
충북 괴산군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괴산상회’를 찾은 시민들이 괴산상회에 입장하려고 줄지어 서 있다. 괴산군 제공
괴산은 지난 4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괴산상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태원 괴산상회에는 7850명이 찾았으며, 괴산 옥수수·사과잼·한지 등 괴산 특산물 403만원 어치를 팔기도 했다. 김용자 괴산군 관광기획팀장은 “괴산을 알리고, 팔려고 팝업스토어 괴산상회를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서울·수도권 고객이 방문했다. 내년에도 서울 등에서 괴산상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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