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표로 3·1 운동에 앞장섰던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 생가에 무궁화동산이 들어선다.
충북 청주시는 20일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손병희 선생 생가 정원 등 5000㎡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달 산림청이 공모한 무궁화동산 사업에 손병희 선생 생가 정원 무궁화동산 조성 계획을 냈고, 최근 선정됐다. 청주와 더불어 제천 백운면(2000㎡) 등 전국 15곳이 무궁화동산 조성 대상지로 뽑혔다. 산림청은 중부청 주도로 충주 목벌(5000㎡)과 단양 도담(8000㎡), 서부청 주도로 나주(2000㎡) 등에 무궁화동산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내년 3~6월께 무궁화 1000그루를 손병희 선생 생가에 심는 등 동산 조성에 나서, 내년 7~8월께 시민에게 공개한다. 청주시는 의암 손병희 선생 생가가 있는 청주 북이면과 청주 내덕동을 잇는 의암로에도 무궁화 1875그루를 심어 무궁화 길을 만들었다. 박소현 청주시 산림휴양팀 주무관은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생의 결기와 나라꽃 무궁화가 잘 어우러질 것으로 보고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