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가스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30대 1명이 숨지고 20대 2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5일 오후 9시39분께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오토캠핑장 텐트 안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ㄱ(30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나머지 20대 2명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텐트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가족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한 이들과 이틀째 연락이 안 되자 전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