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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만3천명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열어

등록 2022-12-15 17:20수정 2022-12-15 17:31

15일 문을 연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모습. 대전시 제공
15일 문을 연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에 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 기사와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문을 열었다.

대전시는 15일 유성구 봉명동 레자미멀티홈 상가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통계에 따르면 대전시 관내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는 1만3천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대전시노동권익센터에서 한 ‘이동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에서 일하는 대리운전 종사자의 80.5%, 퀵서비스 종사자의 44.2%, 셔틀버스 종사자의 42.3%, 여성이동 종사자의 50.4%가 야외에서 대기·휴식한다고 답했다.

대전시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12월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쉼터의 기능을 △이동노동자의 휴식 및 무더위·한파 등으로부터 건강 보호 공간 제공 △이동노동자를 위한 노무 및 취업 상담 등의 일자리·복지서비스 제공 △이동노동자를 위한 법률 상담, 문화, 교육 등 활동 지원서비스 제공 △그 밖에 이동노동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으로 규정한다.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대전시는 2억원을 투입해 이날 이동노동자 쉼터의 문을 열었다. 쉼터는 공동휴게실, 여성휴게실, 회의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졌고,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쉼터가 단순한 휴식 기능을 넘어 도움이 절실한 이동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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