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동에 들어선 청춘허브센터. 오윤주 기자
주유소가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충북 청주시는 우암동 북부시장 네거리 들어선 ‘청춘허브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청춘허브센터는 옛 주유소 터 등 1만5612㎡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국비 86억1000만원, 지방비 97억4000만원 등 모두 296억9000만원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주변에 북부시장, 청원구청, 청원경찰서, 청주대 등이 있는 청주 북부권 중심이다.
이곳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청년 꿈 제작소가 들어선다. 주민 문화교실·독서카페·협동조합 공방·공유 주방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4~15층엔 21㎡, 26㎡, 44㎡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행복주택은 대학 재학생과 다음 학기 입·복학 예정 학생, 대학·고교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 취업준비생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소득 있는 업무에 종사한 지 5년 이내 사회 초년생, 퇴직 1년 이내 구직자, 예술인 등 청년(19~39살)도 살 수 있다. 혼인 7년 이내이거나 6살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도 입주할 수 있으며, 65살 이상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도 심사를 거쳐 입주할 수 있다.
대학생·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21㎡은 임대보증금 1800만~1900여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여원, 26㎡은 임대보증금 2200만~2300여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여원이다. 노재근 청주시 재생성장팀장은 “청춘허브센터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꿈 제작소가 들어서는 등 주변 도시재생의 거점이면서, 주변 상권과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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