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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이응노의 추상 세계 62점 전시

등록 2023-01-17 13:51수정 2023-01-17 13:55

지난 16일 오전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 2023년도 첫 전시인 '뉴 스타일, 이응노' 소장품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응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 2023년도 첫 전시인 '뉴 스타일, 이응노' 소장품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응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응노 화백의 1960∼1970년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17일 올해 첫 전시로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이응노 화백이 주변 환경과 작품 철학, 제작 방식 등에 큰 변화를 겪은 1960∼1970년대 제작한 추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화백은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당시 파리 화단의 대표적인 미술사조였던 앵포르멜(Informel) 작가군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던 추상화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확장해나갔다. 앵포르멜은 비정형이란 의미로,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한 전후 유럽의 추상미술 경향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62점이 선보이고, 이 중에는 이 화백이 감옥에서 그린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 이 화백은 한국전쟁 때 납북된 아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북한 공작원 말에 속아 동베를린에 간 것 때문에 1967년 반공법 위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투옥됐다가 1969년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 파리로 돌아갔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전시실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이 화백의 1960∼1970년대 새로운 작품 경향을 볼 수 있고, 2전시실에서는 1960년대 초기 추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4전시실에서는 투옥 당시 그린 옥중화와 1969년 출소 뒤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4월2일까지 열린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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