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올 6월까지 새 청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미래 백년을 이끌 새 시청사 입지를 올해 확정한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19일 제2기 청사입지선정위원회(선정위)를 꾸리고 한용상 한국예총 서산지회장을 위원장에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정위는 분야별 전문가, 기관단체장, 시의원, 시민 등 30명으로 꾸려졌으며, 1기 청사입지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예비후보지 9곳을 평가해 3곳으로 압축하게 된다.
앞서 1기 선정위는 지난 2020년 예천2지구 인근, 석지지 인근, 서산세무서 인근, 수석지구 예정지역, 중앙고 인근, 잠홍야구장 인근 2곳, 시청사 배후지, 온석동 근린공원 등 9곳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임창중 서산시 공공청사건립팀장은 “다른 행정·공공기관 이전 과정 등을 본보기 삼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접근성 등 새 시청사 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올 6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서산시 읍내동에 있는 현 시청사가 1976년 지어진 3층 본관 등 임대건물을 포함해 7개 건물(연면적 1만6505㎡)에 분산해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민 불편을 초래해 신축을 추진해왔다. 새 청사는 민선7기 사업으로 추진돼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기 선정위가 활동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 사회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중단됐다가 민선 8기에 2기 선정위가 출범하면서 재추진됐다.
새 청사는 입지가 확정되면 행정절차 등을 거쳐 토지매입·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새 청사는 4만여㎡ 규모로 현재 청사 대비 3배 크기로 지어질 계획이며, 행정부서는 물론 시의회, 시민 편의시설,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새 청사 주인은 공무원이 아닌 18만 시민이다. 서산시를 상징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인 만큼 입지 선정부터 건립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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