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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월 대보름제 풍성

등록 2023-02-02 15:23수정 2023-02-02 15:27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 갑천변에서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 갑천변에서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 해의 첫 보름날인 5일을 앞뒤로 충남 곳곳에서 정월 대보름제가 열린다.

3일 당진시 한진포구에서는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한진 풍어당제’가 시작된다. 한진 풍어당제는 음력 정월의 간지 가운데 첫 진(辰)일에 풍어제와 산신제를 올리고 다음날 뱃고사를 지낸다. 이 당제는 300여년 동안 어업이 소득원인 마을 주민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공동체 행사로 이어져 2020년 당진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대보름 전날인 4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은 오전 10시 마을 입구 장승 앞에서 장승제를 시작으로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오곡밥, 부럼 나누기 등 체험행사를 연다. 오후 6시에는 소원지를 달아 달집을 태우는 세시풍속도 진행한다.

보령시 웅천읍 전통시장상인회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웅천전통시장 공연장에서 소원성취 달집태우기를 한다. 주민의 안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이 날 행사는 참석자와 상인들이 함께 달집을 만들고 지신밟기를 하는 동안 풍물과 민요 공연도 펼쳐진다.

충남 아산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대표들이 당제를 지내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대표들이 당제를 지내고 있다. 아산시 제공

보름날인 5일에는 부여군 백마강테마파크에서 ‘계묘년 백마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백마강생태관광협의회, 부여군농민회, 부여군여성단체협의회, 한국전통문화대 등이 참여해 전통놀이, 세시풍속을 즐기며 모든 세대가 소통하도록 준비했다. 어르신들은 연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고, 소원지 쓰기와 달집 태우기를 돕는다. 또 엘이디(LED)를 활용한 쥐불놀이 행사도 연다.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보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읍성 정문인 진남문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부럼을 나눠주고, 민속가옥과 객사 주변에서는 민요·풍물공연이 이어진다. 또 성안 곳곳에서 볏가릿대 세우기, 지신밟기, 국궁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5일 상설전시관 로비에서 방문객에게 부럼용 호두, 땅콩, 밤 등을 선물한다.

충남소방본부는 정월대보름 행사장 안전을 위해 3~6일 비상근무에 나선다. 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정월대보름 행사장 안전을 위해 3~6일 비상근무에 나선다. 충남도 제공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대보름날 저녁 천체 관측실을 개방하고 달 모형 포토존을 설치한다. 엘이디 쥐불놀이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 홍대용과학관에서도 이날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달맞이 행사를 연다.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하고, 정월 대보름달 관련 강연을 연다. 이규정 아산 외암민속마을보존회장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액땜을 하고 가정에 행복과 평안함이 깃드는 한 해를 맞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경계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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