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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취약층에 써달라”…올해도 논산에 억대 기부한 이 사람

등록 2023-02-05 11:48수정 2023-02-05 13:44

3년째 익명으로 기부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기부자가 3년째 충남 논산시에 억대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자는 아내가 쌘뽈여고를 졸업했다고만 논산과의 인연을 밝혔다. 클립아트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기부자가 3년째 충남 논산시에 억대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자는 아내가 쌘뽈여고를 졸업했다고만 논산과의 인연을 밝혔다. 클립아트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기부자가 최근 충남 논산시에 1억495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억2800만원, 재작년에도 5억4595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2일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기부자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4950만원을 전해왔다고 5일 밝혔다. 논산시는 “이 기부자가 기부금과 함께 ‘쌘뽈여고를 졸업한 아내의 고향인 논산의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더 많은 이웃을 돕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조용근 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기부자님은 ‘치솟는 난방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모도 남기셨다”고 덧붙였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아내의 고향이 논산이고, 지역의 쌘뽈여고를 졸업했다’고 논산과의 인연을 알린 바 있다.

논산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18살 미만의 자녀를 둔 관내 차상위 본인 부담경감 대상 97가구 등 저소득층에게 5개월간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겨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기부의 취지와 온기를 널리 나누겠다. 해마다 따뜻한 관심과 정성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기부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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