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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따라 전국 건조한 바람 쌩쌩…25일 하루에만 산불 12건

등록 2023-02-26 10:40수정 2023-02-26 10:53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산 정상의 임도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54분 만에 꺼졌다. 산림청 제공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산 정상의 임도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54분 만에 꺼졌다. 산림청 제공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이 잦아졌다. 토요일인 25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2건의 산불이 났다. 인명피해도 잇따랏다.

25일 밤 11시26분께 경남 함양군 함양읍 난평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10분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소방차 9대와 진화차 3대, 산불진화대원 100명을 투입해 26일 새벽 0시36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은 인근 민가나 시설물과 가까운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앞서 25일 오후 6시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불이 산 정상의 임도 주변에서 시작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방차 3대와 진화차 1대, 산불진화대원 87명이 투입돼 2시간54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이 밖에도 25일 충남 부여·당진, 경남 진주·거창·산청, 경기 화성·여주, 경북 예천·안동, 전남 순천 등에서 산불이 났다. 2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2건의 산불이 났고, 이 산불로 8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 경기 예천군 운풍면 동사리 한 야산의 묘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시작된 불로 현장에 있던 주민 3명(50대 2명, 60대 1명)이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경기 여주시 점동 사곡리에서 한 주민은 논에서 볏짚을 태우다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지자 이를 피하려다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합수리에서는 비닐하우스 용접 중 불티가 날려 산불이 발생했는데, 주민 1명이 이 불을 직접 끄려다 양쪽 다리에 2도 화상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경남 거창·산청, 당진 등에서 산불로 인한 화상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소각 행위는 산불이 전체 원인 중 26%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산림보호법령에 따라 산림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100만원 과태료를 내야 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절대 불법 소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실수로라도 산불이 나면 혼자서 끄려 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부터 해달라. 혼자 산불을 끄려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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