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 포스터. 세종시 제공
세종에서 ‘착한(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세종시는 5월11∼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2023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핵테온(HackTheon)은 해커(Hacker)와 판테온(Pantheon·영웅)의 합성어로 ‘사이버보안 인재’를 뜻한다. 지난해는 국내 대학생 대상으로 대회가 치러졌지만, 올해는 세계 대학생(대학원생)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국가정보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후원하며, 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주관한다.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와 전문가 학술대회(콘퍼런스)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전시회와 채용박람회, 관계 기관 연찬회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진대회는 다음 달 25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상위 50팀을 추린 뒤, 5월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예선전은 웹 해킹, 포너블, 포렌식, 암호 분야 등 문제풀이 방식으로, 본선은 문제풀이와 실시간 서버 공격 혼합방식으로 치러진다. 상금은 대상(1팀) 3천만원, 최우수상(2팀) 각 1천만원, 우수상(3팀) 각 300만원, 특별상(4팀) 각 100만원이다. 대상팀에게는 오는 7월 예정된 국정원 주최 ‘2023 사이버공격 방어대회’ 본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핵테온 세종은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위한 초석이 되는 행사”라며 “이 대회를 통해 세종시가 사이버보안의 성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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