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왼쪽 넷째) 부여군수는 2일 부여군청에서 부여일반산단 활성화를 위해 각계 전문가 7명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했다.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이 조성할 예정인 부여일반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담당관을 신설한 데 이어 각계 전문가들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했다.
부여군은 2일 투자유치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산업계 정보에 밝은 전문가 7명을 부여군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자문관은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 김대일 골드아크㈜ 대표, 조원묵 공주대 겸임교수, 이영석 우송대 교수, 박병남 한국산업단지연구원 대표, 안태식 더존무역㈜ 대표, 이형구 세종경제혁신센터 본부장 등이다. 투자유치자문관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부여군에 투자유치 관련 정책을 자문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분석 및 투자유치 활동에 필요한 홍보 및 유치활동 등을 맡게 된다.
위촉식이 끝나고 열린 간담회에서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는 “부여군의 특성을 살린 강소기업 유치를 하려면 수요자의 시선으로 정책을 다듬어야 하고, 국내외 기업에 대한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일 골드아크㈜ 대표와 조원묵 공주대 겸임교수는 “부여군은 스마트농업이 강점이므로 농식품 스마트팜 관련 연관기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펫푸드 산업 등을 육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박병남 한국산업단지연구원 대표는 “부여일반산단의 용수 공급량이 부족하다. 공업용수 추가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존립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활인구 10만 활력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우량기업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부여가 기업도시가 아니어서 노동력과 교통인프라가 열악해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문관들께서 지식과 경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여일반산단이 활성화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부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부여군 제공
부여일반산단은 홍산면 서부여나들목 일대 46만6000㎡에 조성되며, 현재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해 이 산단 계획을 충남도 균형발전사업으로 지정받아 예산 142억원을 받고, 올해 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5년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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