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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천년읍성 ‘신금성’ 역사를 찾는다

등록 2023-03-09 15:37수정 2023-03-09 15:46

충남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에 있는 신금성(나무들이 울타리를 이룬 원형터)의 모습, 홍성군이 신금성 보존과 정비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에 있는 신금성(나무들이 울타리를 이룬 원형터)의 모습, 홍성군이 신금성 보존과 정비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홍성군 제공

천년읍성으로 알려진 충남 홍성 ‘신금성’의 제 모습을 밝히고 보존·정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충남 홍성군은 결성면 금곡리에 있는 신금성(충남도 기념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용역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금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신금성은 둘레 645m, 면적 4만5852㎡ 규모로, 평지와 산의 경계면에 2~3m 높이로 토성을 둘러치고 서해 쪽과 내륙 쪽 방면 중간에 내성을 쌓아 위에서 내려다보면 가운데에 경계가 있는 마름모꼴 모양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신금성은 조선 초까지 결성현 관아가 있던 읍성으로 지역을 통치하던 지방행정의 중심이자 서해안의 경제·군사 요충지였다. 결성현 관아는 1451년 축조된 결성읍성(석당산성·현재 결성면 읍내리)으로 이전했다.

신금성의 축성 시기는 명확지 않으나 1994년 발굴 조사 당시 백제 토기와 통일신라시대 토기가 함께 수습됐고, 흙 등으로 성벽을 쌓는 판축기법이 부여 부소산성, 양산 순지리토성 등에서 확인된 백제 고유의 기술을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한성 도읍기 백제와 통일신라시대 지방 거점으로 추정된다. 김예신 홍성군 문화재관리팀 학예연구사는 “신금성은 홍성의 고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말했다.

황선돈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신금성 보존 및 복원 계획 등이 수립되면 홍주읍성, 결성읍성에 이은 홍성의 세 번째 읍성을 군민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문헌조사, 고증연구 등과 용역을 통해 문화재 정비·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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