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준비위원회’ 모습. 세종시 제공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의 촉매 역할을 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지자체) 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첫발을 내디뎠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30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특별지자체 준비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준비위원회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에 앞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초광역협력 선도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해 꾸려졌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위촉위원 36명과 시·도 공무원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광역기획, 광역인프라, 광역산업경제, 광역사회문화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정기적인 회의를 하게 된다. 분과별로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출범 뒤 광역행정체계 기본방향 설계 및 시·도민 공감대 형성 방안 △초광역 교통·개발 등 광역 기반시설 구축 △광역혁신 및 연계·협력 전략사업 추진 협의 △광역 문화 및 관광·체육·환경 등 광역협력 사업 등을 논의한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는 권역별 초광역화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특별지자체 출범’을 논의해왔다. 이를 위해 4개 시·도는 2020년 11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을 채택했고, 2021년 3∼12월에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지난해 3∼11월에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를 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2024년 특별지자체를 설립해 2025년 이후 행정구역을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됐고,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지난 1월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출범했다.
김현기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준비위원회가 충청권 특별지자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