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제천시, ‘고려인 이주’ 추진…“지방소멸 위기 대안 될 것”

등록 2023-04-10 17:28수정 2023-04-11 02:31

“올해부터 고려인 300명씩 유치
3년 안에 1천명까지 늘릴 것”
김창규 제천시장(앞줄 왼쪽 여섯째) 등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유치 등을 협의한 뒤 성공을 다짐했다. 제천시 제공
김창규 제천시장(앞줄 왼쪽 여섯째) 등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유치 등을 협의한 뒤 성공을 다짐했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3년 안에 고려인 1천명을 지역에 정착시키는 재외동포 유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제천시는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고려인(50여만명 추정)과 국내 거주 고려인(8만여명 추정) 등 나라 안팎의 고려인 유치에 나설 참이다.

제천시는 10일 “올해 10월께부터 해마다 고려인 300명을 제천시로 유치해 3년 안에 1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고려인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의 활력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지난달 고려인 유치·홍보·교육·정착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김창규 제천시장 등은 지난달 26일 중앙아시아 3국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고려인 단체와 고려인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했다. 또 남빅토르(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천대 총장)·한넬리(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교수)·백태현(키르기스스탄 한국대 부총장)씨 등을 각국 협력관으로 위촉했다. 이들 협력관은 고려인 인재 유치 등을 위해 고려인 단체와 제천시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제천시는 국내 고려인 단체인 대한고려인협회와도 고려인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천시는 15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고려인 등에게 다양한 거주·취업 활동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인 세명대·대원대 등의 생활관을 활용해 100명 안팎의 고려인이 3개월 동안 숙식하며 언어·문화·생활·지리 등을 교육받을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지원도 한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 처남의 이상한 취업…경상남도 “언론 보도로 알았다” 1.

명태균 처남의 이상한 취업…경상남도 “언론 보도로 알았다”

제주공항 도착 항공기에서 50대 승객 숨져 2.

제주공항 도착 항공기에서 50대 승객 숨져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씨, 공익신고자 지정 요청 3.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씨, 공익신고자 지정 요청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4.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자고 나면 새로운 국정농단 쏟아져…윤석열 퇴진” 당진 시국선언 5.

“자고 나면 새로운 국정농단 쏟아져…윤석열 퇴진” 당진 시국선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