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영동군 시설사업소가 관리하는 송호관광지 송림 캠핑장이 ‘공정 캠핑’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정 캠핑’은 지역 상품·서비스 소비 촉진을 위해 영동군이 도입했는데, 캠핑장 이용 관광객이 영동군 안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하면 지역 특산물인 일라이트 광물 비누, 캔 와인 등을 기념품으로 준다.
영동 송호관광지 송림 캠핑장은 100살 안팎의 소나무 숲에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 보호를 위해 전체 캠핑 공간 187면 가운데 157면은 전기·화로 등을 사용할 수 없고, 차량도 지정된 공간에만 주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짐을 옮길 때도 손수레를 이용한다. 영동군은 소나무숲과 떨어진 에프(F) 구역에 전기·화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오는 26일 개장한다. 신상훈 영동군 시설사업소 주무관은 “영동을 찾는 캠핑 관광객이 영동의 멋과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 캠핑을 도입했다. 공정 캠핑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