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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세명대, 대학생 ‘배낭해외연수’ 지원한다

등록 2023-06-01 16:41수정 2023-06-01 16:56

연수비 대가 ‘미션’…제천 문화·관광·경제 활성화 아이디어 제출해야
제천시와 세명대가 1일 진행한 ‘2023 자기설계 해외 배낭연수 발대식’. 제천시 제공
제천시와 세명대가 1일 진행한 ‘2023 자기설계 해외 배낭연수 발대식’.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발전의 새 본보기를 만들려고 배낭을 메고 국외 연수를 떠난다. 연수비는 제천시와 대학이 지원한다.

제천시와 세명대는 1일 ‘2023자기설계 해외 배낭연수 발대식’을 열었다. 앞서 제천시와 세명대는 올해 국외 배낭 연수단 87팀 34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연구 계획의 현실성 △제천 시정 접목 가능성 △시정 참여 △외국어능력 △사회봉사 및 시정 참여 실적 △연수 목적의 달성도 등을 평가해 선발했다. 선발 때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제천으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 등에겐 가산점을 줬다.

제천시는 연수비를 손에 쥐여주고 학생들의 등을 떠민다. 제천시는 올해 대학생 국외 배낭 연수단에게 4억1500만원을 지원한다. 세명대엔 3억3500만원, 대원대엔 8천만원을 지원한다. 세명대는 자체적으로 1억원을 학생들에게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 등으로 배낭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은 1인당 200만원,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으로 떠나는 학생은 100만원을 받는다.

제천시는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지역 대학생 국외 배낭 연수비를 지원했다. 2017년엔 18명에게 2600만원, 2018년엔 20명에게 3000만원을 지원하다, 2019년 248명에게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크게 늘렸다. 2020~2021년엔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356명에게 4억15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지역 대학생 국외 배낭 연수를 지원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션’을 제시한다. 미션은 국외 배낭 연수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경제 발전 아이디어를 찾아오는 것이다. 물론 미션은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다.

세명대 한의학과 학생 3명이 꾸린 ‘호주까지 한방’팀은 제천의 주력 산업인 한방·화장품과 관련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6~7월께 오스트레일리아의 화장품 업체 등을 방문해 천연 추출물 등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 한방 화장품 국외 진출 등을 살펴볼 참이다. 세명대 사회복지학과·국제언어문화학부생 5명이 꾸린 ‘세명 고자이마스는 오는 8월 일본 오사카·교토 등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고 제천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찾을 참이다.

제천시는 오는 8월말께 국외 배낭연수단 성과 보고회를 열어 대학생들이 몸으로 보고, 느낀 생생한 아이디어를 추려 시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김유정 제천시 대학교육지원팀 주무관은 “지역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국외 연수를 통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젊고 참신한 눈으로 익힌 국외 선진 사례를 지역 행정 등에 접목하려고 배낭 연수를 지원한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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