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보건소와 진천지역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단체 16곳의 성직자 등은 29일 ‘생명존중 마음상담소’ 운영 협약을 했다. 진천군 제공
목사와 스님, 신부 등 성직자들이 극단 선택 예방 도우미가 되기로 했다.
충북 진천군보건소와 진천지역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단체 16곳의 성직자 등은 29일 ‘생명존중 마음상담소’ 운영 협약을 했다. ‘생명존중 마음상담소’는 극단적 선택 시도자·가족·유족 등 극단적 선택 고위험 시민 상담을 하는 곳으로, 이날 협약 종교단체에서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선 풍성한·매산·사랑의새에덴·산수리·이월중앙·진천삼덕·진천순복음·진천제일감리·진천제일침례 교회 등 개신교회 9곳, 광혜원·덕산·진천·백곡·이월 성당 등 천주교회 5곳, 보탑사·용화사 등 불교사찰 2곳이 마음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 현황. 충북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 내려받음
충북정신건강복지센터 자료를 보면, 충북은 지난 2021년 기준 극단적 선택 인원이 인구 10만명당 31.8명으로 전국 3위다. 이 통계를 보면, 충북에선 단양군이 49명으로 가장 높았고, 진천은 39.2명으로 6위였다. 박진영 진천군보건소 자살예방팀 사회복지사는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려고 생명존중 마음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성직자들이 고위험군과 심리 상담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도우미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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