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서 지난 5월 태어난 임지명·장은혁씨 부부의 세쌍둥이, 예산군에서는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40명이 많은 147명이 출생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에 유모차가 크게 늘었다.
예산군은 11일 행정안전부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 예산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명보다 4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군은 이런 출산율 증가는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산에서는 다둥이 가정의 출산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최재연·최윤아씨 부부가 여섯째 자녀를 얻었고, 5월에는 임지명·장은혁씨 부부가 세쌍둥이를 출산해 축하를 받았다. 이어 6월에는 장성희·강미선씨 부부가 다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군 인구정책대응팀은 최근 내포신도시에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젊은층의 이주가 잇따랐고, 지난해 말 첫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을 조정하는 등 군의 다양한 출산·청년정책에 힘을 얻어 출산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군은 그동안 △결혼축하금 300만원 △출산 육아지원금으로 첫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3000만원 △출산여성운동비·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도우미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쳤다. 또 주택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청년 및 다자녀가구 주택구매용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신생아 출산이 늘면서 군에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더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발굴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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