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26일 오후 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보령해경 제공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낚싯배에 불이 났으나 다행히 승선원 20명은 모두 구조됐다.
26일 오후 6시4분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사창해수욕장 남쪽 500m 해상에서 대천항 선적 ㄱ호(선장 ㅊ씨·9.77톤)에서 원인을 할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낚싯배가 전소했으나 선장과 승선원 19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낚싯배와 출동한 해경 구조대, 보령해경 경비함에 모두 구조됐다. 이 배는 이날 오전 광어를 잡으러 출항했다. 대천항 관계자는 “낚시를 마치고 귀항하는데 갑자기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가 싶더니 불길이 배 전체로 번져 승선원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보령해경은 화재를 진화하는 한편 선장과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