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도지역의 수요 응답형 콜 버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읍·면에서도 30분 안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수요 응답형 콜버스’ 체계 구축이 핵심인데, 다음 달까지 청주 읍·면 전역에 수요 응답형 버스를 배치·운행한다는 게 청주시 구상이다. 수요 응답형 콜버스는 정해진 노선·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콜택시’ 형태의 소형(10인승) 버스다. 시골 마을 경로당·마을회관 등과 읍·면 행정복지타운·승강장 등 일정 구간을 오가는 ‘다람쥐 셔틀’ 형태로 운행한다.
청주시는 23일 내수읍·북이면에 수요 응답형 버스 7대를 배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10월5일 오송읍에 4대를 배치해 시범 운영했다. 이어 지난 6웧12일 현도면에 4대, 같은 달 28일 가덕·문의면에 5대, 지난 14일 옥산면에 4대 등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송지역에서 시범 운행 당시 이용 행태를 분석했더니, 버스 대기 시간이 84.5분에서 19.3분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청주시는 다음 달 1일 미원·낭성 5대, 13일 오창 5대, 22일 강내 3대, 29일 남이 4대 등 수요 응답형 버스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청주지역 모든 읍·면에 수요 응답형 버스 41대가 배치돼 운행된다.
수요 응답형 버스는 성인 5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200원을 내고 탈 수 있으며, 아침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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