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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마음으로” 제천시의원들 ‘오염수 방류 항의’ 삭발

등록 2023-08-25 17:13수정 2023-08-25 19:44

민주당 소속 권오규·이재신·홍석용 시의원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 함께 삭발식
이경용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맨 앞줄 왼쪽)과 민주당 소속 제천시의원 등이 25일 제천 시민회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했다. 이경용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경용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맨 앞줄 왼쪽)과 민주당 소속 제천시의원 등이 25일 제천 시민회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했다. 이경용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충북 제천지역 기초 의원 등이 25일 삭발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천시의회 권오규·이재신·홍석용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 등은 이날 제천 시민회관 앞에서 삭발했다. 홍 의원은 “제천은 의병도시로 일제에 맞섰고, 일제 강점기에 가장 많은 핍박을 받았다. 의병의 심정으로 일본의 만행에 대항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뜻에서 삭발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제천시민회관 앞에 마련한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은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태다. 미래 세대, 아들 딸 등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머리를 깎고 단식을 시작한다. 작은 몸부림이 일본의 행태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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