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원산도 오봉해수욕장에서 열린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건설 예정인 시설의 조감도를 둘러보고 있다. 보령시 제공
해저터널과 연륙교가 개통해 접근성이 좋아진 보령 원산도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충청남도와 보령시는 15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오봉해수욕장에서 김태흠 지사, 김동일 시장,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원산도 관광단지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다. 1조1200억원을 들여 96만6521㎡ 면적에 1500여개 객실을 갖춘 북유럽풍 숙박시설과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각종 휴양·레저시설을 짓는 것이 뼈대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1일 최대 1만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단지를 건설해 서해안 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원산도 인근의 효자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등 주변 섬을 관광 자원화하는 오섬 아일랜드 개발계획을 추진해 마리나 및 해양레포츠 체험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산도는 지난 2021년 12월 해저터널이 개통돼 남쪽으로 보령시와 도로로 연결됐다. 앞서 북쪽으로는 안면도와 잇는 연륙교가 놓였다.
김태흠 지사는 “원산도 관광단지 사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도는 이 사업과 연계해 오섬 아일랜드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1천억원을 들여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 공사를 시작하고 2026년까지 원산도에 해양레저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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