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이 23일 충남 태안군 이원면 갯벌에서 실종된 60대를 수색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와 60대 아들이 숨졌다. 충북 충주와 태안에서는 6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4일 새벽 1시20분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분 만에 진화했으나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과 60대 남성은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은 이들이 모자 관계라고 밝혔다.
충북 충주에서는 60대 남성이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3일 낮12시8분께 충주시 중앙탑면의 한 농수로에서 ㄱ씨가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충주경찰서는 주검의 부패 정도로 미뤄 ㄱ씨가 숨진 지 수일이 흐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인 감식을 의뢰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해루질하던 60대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인양됐다. 24일 태안해양경찰서는 23일 오후 2시50분께 태안군 이원면 갯벌에서 ㄴ(6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ㄴ씨는 전날인 22일 새벽 2시44분께 발견된 곳에서 700m 떨어진 갯벌에서 일행들과 해산물을 채취하다 실종됐으며, 해경은 ㄴ씨를 구조하기 위해 주민 144명과 경비함정 7척, 헬기 2대,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수색을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