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이 2020년 5월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밀항에 사용된 레저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충남 보령으로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22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보령해양경찰서는 3일 새벽 1시53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남서방 해상에서 밀입국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선박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경은 군과 함께 경비함정·항공기 등 인력·장비를 투입해 해상 추적에 나섰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22명을 붙잡았다. 이들 가운데 해경 등 추격을 피해 육로로 도주했던 1명도 이날 오전 경기 안산에서 붙잡았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자들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붙잡은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