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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갯벌 들어간 70대 노부부 숨져…아들 자살방조 혐의 구속

등록 2023-10-09 10:23수정 2023-10-09 21:16

CCTV에 갯벌 함께 들어간 아들 홀로 빠져나와
“세상 떠나려 함께 왔다가 마음 변해 나만 나와”
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70대 부부가 갯벌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부부의 아들을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안면도 70대 부부 실종사건과 관련해 부부의 아들 ㄱ(40대)씨를 자살방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70대 부부는 지난달 30일 태안군 고남면의 바닷가에서 실종됐으며 아내는 지난 1일 오전 9시40분께 실종지역 인근 갯벌에서, 남편은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연도 인근 해상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부모님이 보이지 않는다”는 ㄱ씨의 신고를 받고 이들 부부를 찾는 수색을 하는 한편 부부의 실종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부모와 같이 갯벌 쪽으로 들어갔다가 혼자 나오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영상을 확인하고 지난 3일 ㄱ씨를 숙소에서 긴급체포했다. ㄱ씨는 “부모님과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안면도에 왔다. 부모님은 바다로 들어가고 (나는)마음이 변해 나왔다”고 해경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ㄱ씨와 부모 모두 지역민이 아니며 추석 연휴에 안면도에 왔다.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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