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생상회에서 열리는 충북의 날 특별전. 충북도 제공
충북 히트상품 ‘못난이 김치’가 서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울시·충북도 등은 16~20일 서울 상생상회 등에서 충북지역 농특산물 특별판매전 ‘충북의 날’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별전 판매상품은 영양·맛 등엔 문제가 없지만 울퉁불퉁하고 작은 흠 때문에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등 못난이 농산물 삼형제 상표 출원을 하고 못난이 농산물 마케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배춧값 폭락으로 수확을 포기해 논밭에 버려지는 배추가 속출하자, 싼값에 배출을 사들여 담근 ‘못난이 김치’를 시판했는데, 최근까지 나라 안팎에 200여톤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충북의 날 특별전. 충북도 제공
이번 특별전에선 17일 오전 11시부터 ‘못난이 김치’ 특별 할인전 방송이 진행된다. 방송에선 2㎏ 1만4900원인 못난이 김치를 1만900원(할인쿠폰 추가 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서울 상생상회 등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선 포도·사과 등 제철 과일과 유기농 잡곡, 사과·대추즙·오디 잼 등 농산물 가공 6차 산업 제품도 선보인다. 특별전에선 품목에 따라 10~20% 안팎 할인 판매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교실, 충북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시 등도 이어진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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