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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흉물 ‘대덕특구 아파트’…청년·해외 과학자 정주시설로

등록 2023-10-18 13:46수정 2023-10-18 13:57

대전 유성구 도룡동 공동관리아파트 모습. 최예린 기자
대전 유성구 도룡동 공동관리아파트 모습. 최예린 기자

10년 넘게 방치된 대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가 과학기술 발전 시설과 해외·청년 과학자를 위한 정주시설로 개발된다.

대전시는 18일 유성구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개발해 과학기술 발전 시설과 청년·해외 과학자 정주시설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979년 지어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는 5층·10개동(174가구) 규모로 해외 과학자와 대덕특구 종사자의 정주시설로 사용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시설이 낙후하고 안전 문제가 우려되자 2012년 5월 입주민들이 모두 퇴거한 뒤 11년째 방치된 상태다. 그동안 아파트 재건축 등 이곳을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 있었지만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2021년 이곳을 개방형 과학기술 혁신공간인 ‘오픈 사이언스 큐브’로 만들려고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획이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는 올해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의 60%(1만6528㎡)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매입 부지에 과학 관련 시설을 건립하고,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나머지 부지에 청년·해외 과학자를 위한 정주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양자연구 등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과학시설을 유치하고 양질의 정주시설을 개발해 대덕특구와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한 대표 시설로 조성하겠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비 촉진 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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