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예천동 도로가 지난 6월29일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도는 올해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등 5개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하수도시설을 확충·정비한다고 6일 밝혔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성정동을 비롯해 공주시 옥룡동, 당진시 읍내동,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신대리 등 상습 침수피해 지역으로, 도가 환경부에 이들 지역의 하수도정비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신청해 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2029년까지 1502억원(국비 60%)을 들여 하수관로 정비, 빗물 펌프장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진행해 하수관로 통수, 배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로써 충남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2013년 논산시 부창면 대교동·화지동,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신부동,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사곡리 등 3곳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래 12개 시·군, 19개 지역으로 늘었다. 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2018년 지정된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공수리는 공사가 한창이고 2020~2022년 지정된 아산, 서산, 홍성의 5개 지역은 현재 시설 설계 단계”라며 “지역 별로 침수 원인 등을 분석한 뒤 통수·배수 대책을 추진해 상습 침수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충남 5개 지역을 포함해 부산·광주·경기·전남·경북·경남·제주 등 7개 지방정부의 21개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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