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부채붓꽃·무환자 보신 적 있나요?” 산림박물관 생태 특별전

등록 2023-11-23 15:39수정 2023-11-24 10:26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공존’ 주제 전시
내년 6월까지…생물 다양성 알리는 차원
23일 충남산림박물관의 특별전 ‘공존’을 찾은 한 관람객이 독수리 박제를 살펴보고 있다. 충남산림박물관 제공
23일 충남산림박물관의 특별전 ‘공존’을 찾은 한 관람객이 독수리 박제를 살펴보고 있다. 충남산림박물관 제공

“제법 크고 파란색 등과 오렌지색 배가 산뜻해 보이죠? 청호반새입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keumkang.chungnam.go.kr)는 세종시 금남면의 연구소 안 산림박물관에서 야생 동·식물의 생태를 알리는 특별전 ‘공존’을 개막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6월말까지 여는 이 특별전은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식물 종자 12종과 동물의 박제 13종이 전시됐다. 식물 종자 가운데에는 멸종위기종 부채붓꽃, 근심없는 나무·염주나무로 알려진 무환자 등 이름은 알려졌지만 희귀해 생김새를 알지 못하는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또 동물 박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두루미, 2급인 청호반새와 담비, 3급인 삵, 천연기념물 독수리와 흑고니, 솔부엉이 등이 생전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는다.

산림박물관이 이 특별전을 마련한 것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을 예로 들어 자연 생물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자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박물관 쪽은 80여 ㎡의 전시 공간을 생물다양성이란, 생물 다양성은 왜 중요할까, 생물다양성 감소 이유, 생물다양성 감소에 따른 문제, 보호해야 하는 생물들, 국내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과 실천법 등 소주제로 나눠 전시 효과를 높였다.

충남산림박물관이 연 특별전 ‘공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들을 보고 있다. 충남산림박물관 제공
충남산림박물관이 연 특별전 ‘공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들을 보고 있다. 충남산림박물관 제공

전시관 한쪽은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배경으로 움직이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의 영상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방명록에 “공주에서 가족들과 관람차 방문했는데 비록 박제였지만 책과 영상으로 보던 동물들의 실체를 볼 수 있어 흥미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림박물관 운영팀 이정훈씨는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이지만 다양한 생명이 갖는 가치와 이를 지키는 노력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특별전 기간 목공예체험과 숲 해설도 열린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1.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제주공항 도착 항공기에서 50대 승객 숨져 2.

제주공항 도착 항공기에서 50대 승객 숨져

지하 주차장 붕괴 등 인천 폭설 피해 87건…비상 제설 작업 3.

지하 주차장 붕괴 등 인천 폭설 피해 87건…비상 제설 작업

43㎝ 폭설 못 버틴 나무에 깔려…눈 치우던 60대 사망 4.

43㎝ 폭설 못 버틴 나무에 깔려…눈 치우던 60대 사망

명태균 석방 요청 부결…창원지법,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5.

명태균 석방 요청 부결…창원지법,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