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 가운데 하나인 도담삼봉이 올해 충북 최고 관광지로 꼽혔다. 단양읍 매포읍 하괴리 남한강에 자리 잡은 도담삼봉은 충북 명승 44호로 지정됐다. 강 위로 세 봉우리가 드러나 삼봉으로 불리는데, 조선 시대 삼봉 정도전,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이 이곳을 찾아 시·그림 등으로 절경을 표현했다.
충북도는 올해 9월까지 지역 관광지 196곳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단양 도담삼봉이 204만1741명이 다녀가 충북 1위라고 26일 밝혔다. 2위는 단양 구담봉 75만1868명, 3위는 제천 만남의 광장 75만591명, 4위는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58만9591명, 5위는 제천 의림지 46만4196명이었다. 5위 안에 단양 3곳, 제천 2곳이 들어갔으며, 시·군별 관광객 수도 제천이 789명으로 1위, 단양이 619만명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충북 북부권 제천과 단양이 충북 관광을 대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지난해 9월까지 1952만명이 다녀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2254만명이 다녀가 15.5% 늘었다. 특히 대통령 휴양지였다가 일반에게 공개된 청남대는 지난해 9월까지 31만2020명에서 올해 9월까지 43만836명이 다녀가 38%가 늘었다. 장우성 충북도 관광과장은 “충북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열겠다. 모든 국민이 일 년에 한 번은 충북을 다녀갈 수 있게 관광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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